728x90 80년대 #성 비투스 대성당1 카프카의 변신을 찾아서 간 체코 황금소로 파란벽의 지붕 낮은 집을 회상하며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80년대, 저는 아침이면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는 집에서 머리도 감지 못하고 출근을 했어요. 샤워는 물론 매일 머리도 감지 못하는 시기였으니 주일에나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공중목욕탕에 가서 일주일 동안 쌓인 때를 밀어야 개운해지곤 했었는데 매일 머리 감는 요즘 사람들에겐 실감이 나지 않는 이야기죠. 그 시기 우리나라는 군부정권의 인권유린이 빈번히 일어나는, 민주화를 탄압하던 시기였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가난을 면치 못하던 시기였어요. 범죄자를 색출한다고 삼청교육대를 만들어 죄없는 사람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 개죽음을 당하기도 했으니 참 무서운 시대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나마 저희는 부모님의 보호 아래 사회의 무서운 소용돌이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고, 모진 꼴은 보지 않고 살았으.. 2025. 3. 1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