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야탑동 카페 본알레 #추억 썸네일형 리스트형 애자 언니의 슬픈 생을 떠올리며_분당 카페 본알레에서 애자 언니는 오랜 기억 속 사람입니다. 블친의 글을 읽고 불현듯 떠오른 언니가 이제야 새삼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많은 세월이 흐른 탓인지, 제 나이가 너무 많아진 탓인지, 사람이 되어 가는 탓인지를 생각해 봅니다.부모 형제와 인자한 외할머니와 풍족한 삶을 살아가던 어린 시절의 저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기에 언니의 아픈 마음은 이해조차 못했습니다. 애자 언니의 삶을 반추해보면 그 삶이 너무 잔인해서, 하느님 거기 계신 거 맞냐고 항변하고 싶어져요. 그때는 그걸 몰랐어요. 불현듯 떠오른 애자 언니, 제가 태어나 의식이 생기기 시작한 어느 날부터 두 언니 외에 우리 곁엔 언니가 하나 더 있었어요. 업어주고 맛있는 걸 만들어주고 우리와 놀아주고 한없이 착하고 순박한 애자 언니를 우리는 정말 좋아했어요.언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