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회광반소 #스즈키 히데코 #삶과 죽음1 죽음 그 두려움 앞에서_회광반조回光返照의 시간 아버지는 위암 진단을 받고 4년 투병하시다가 간암으로 전이되어 몇 개월 살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위암 4기 발견이니 아버지는 수술도 하지 않겠다는 걸 딸들이 애원해서 수술을 하셨어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저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고 싶다. 너무 아프다." 였어요. 수술을 괜히 하셨다면서요. 총알이 빗발치던 전쟁터에서 허벅지 관통상을 입고도 산에서 내려와 살아나셨던 그 용기와 기적은 아버지 삶에서 단 한 번뿐이었나봅니다. 만일 그때 수술하지 않으면 1년도 못살고 죽을 거라고 위협하던 의사 선생님 덕분에 4년을 덤으로 사신 건지, 항암 치료를 받고 힘들어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면, 아버지 연세 고작 60세 중반이어서 수술을 강요한 우리들이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아버지.. 2025. 5.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