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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고양이 아비시니안 폰, 새침한 큰 딸 베이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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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성격 다르듯이 큰 딸 베이는 새침녀랍니다.
캔보다 사료를 즐기고,
많이 먹지도 않는 날씬녀!

 


반짝반짝 보드라운 털은 얼마나 매끄러운지
사진만 봐도 만지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합니다.


스탠다드한 몸매, 적당한 포동포동,
깔끔한 베이는 그루밍도 얼마나 잘하는지
똥X가 언제나 깔끔하게 예쁘답니다.
 
이런 베이에게도 큰 시련이 있었는데,
집사의 부주의가 큰 사고였어요.

식탁 의자 다리에 신겨놓은 고무신을
야금야금 씹어 먹었는데 그걸 눈치채지 못하다가
어느 날 밥을 먹지 못하고 자꾸 토하더라구요.
털때문이겠지 방심했는데
이틀 째 되는 날
안되겠어서 들쳐업고 늘 가는
동물병원에 데려갔어요.
 

 

위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약을 지어주길래 그냥 데려와 약을 먹였는데도
삼일 되는 날까지 토하는 걸 멈추지 않고
밥을 먹지 않아서 분당 서현에 있는
응급병원에 딸아이와 울면서 데려갔어요.
 
 CT 촬영 결과 십이지장이 막혀서
먹지도 싸지도 못한다는 거였고,
조금만 늦었어도 무지개다리를 건널 뻔 했지요.

부랴부랴 십이지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했고,
지금은 저렇게 건강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정말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는데,
해마루 동물병원의 친절하고 능력 있는
의료진 덕분에
베이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물건, 생각지 않은 물건이
냥이들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거,
절실히 깨달았답니다.

이렇게 예쁜 냥이를 하마터면 잃을 뻔 했다는 거... ㅠㅠ;
 

 

냥캔을 싫어하는 고양이 베이는 입맛도 다양해요.
어느 날은 밥통 뒤에서 달가닥 소리가 나서 보면
밥통의 김나오는 곳을 할짝할짝 핥고 있고,
엄마 먹는 호박죽을 탐내고
언니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빼앗아 먹으니 희한한 고영희지요~

건강 생각해서 사람 먹는 것은 절대
주지 않고 있습니다.

잠이 오면 꼭 언니 궁뎅이쪽에 자리 잡고 꾹꾹이를 해요. 골골송을 부르면서요~^^
 


워낙 예민하고 소심한 아기라서
잠들기도 쉽지 않아요.
잠자리 고르는 것도 한참 온 집 안을
돌아다니고 잠이 쏠리면 재워달라고
애옹거리며 쫓아다닌답니다.

 
아직도 잠을 못자요.
멀리서 엄마 아리가
"쟤는 왜 못자누?" 하고 바라보네요.


드디어 깨꼬닥했어요.
여자냥답게 잠자는 모습도 얌전합니다.
저 하얀 주둥이에 뽀뽀를 날리고 싶은데
깰까봐 조심조심입니다.

깨꽁하는 베이~~^^

 
아기 시절 베이랍니다~~
콧등에 흰 모래가 묻어 있는 걸 보니
막 변기 가리기 시작할 때였나봐요~
 
이렇게 예쁜 아가냥들은 사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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