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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무스 소스 만들기 1주일의 여정을 서울에서 보내고 돌아오니평소 식후 과자와 과일을 좋아해 제 잔소리를무지하게 듣던 옆지기에게 큰일이 벌어졌어요. 바로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겁니다.언젠가 그럴 줄 알았다!라는 말이 제 입에서나오리라 생각을 했겠지요. 당장 모든 과자와 밀가루 국수, 수박 등을 끊었어요.당뇨 식단을 짜고, 식탁은 채소와 단백질로채우기로 했답니다. 티브이 앞에서 무한정 과자를 먹던 습관을오이나 당근, 파프리카 등으로 바꾸면서맨 입에 먹으니 금세 질릴 수 있겠다 싶어찾아본 것이 중동 사람들이즐겨 먹는다는 호무스 소스였어요. 호무스(hummus)는 중동과 지중해 지역에서 오랫동안 즐겨온 전통적인 소스(혹은 딥, 스프레드)입니다.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 때문에 빵이나 채소와 곁들이기에 아주 좋아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 더보기
서울-과천 부팔라 리스토란테-사천-부산 & 집으로 1주일간의 서울행은 치과에 다녀오고건강검진받은 데서 진단서 끊고,성당 아우와 콩지팥지에서 팥죽과 낙지볶음으로식사를 하고 하우현 성당에 다녀온 일정이 있는가 하면 아들 며느리와 딸아이 함께 식사를 하고,미장원에 가서 머리도 하고, 동생들과 오랜만에 만나 쇼핑하며 수다를 떨고돌아왔습니다. 돌아오기 전날엔 또 성당 아우를 만나과천 부팔라 리스토란테에서 맛난 점심을 먹었어요. 그다지 크지 않은 부팔라는 2층으로 되어 있고생일이나 기념일엔 작은 케이크로 축하도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토마토 루꼴라 스파게티와 해물 크림 스파게티는정말 맛있었어요.모든 음식이 다 깔끔하고 좋았습니다.과천은 재건축과 재개발 지역이 많아오랜만에 가니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어요.서울에서 가까워 자주 가서 저렴하게 손세차하던주유소도 없어.. 더보기
미술관에 간 할미_그림 속에서 만난 할미 요즘 어쩌다 알게 된 유튜브 할미아트에 빠져 있습니다.약간 건성건성인 성격 탓에 미술관에 가면 작품 속을잘 들여다보지 못합니다. 지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한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을 관람할 때많은 관람객들 중 유독 그림 앞에서 한참 머물며들여다보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그림의 진면목을 잘 알지도 못하거니와(아는 만큼 보인다; 다음 전시회 때에는 할미아트의영상을 보고 갈 예정)저도 그렇게 관람하고 싶은데 그 잠깐의머묾이 참 힘이 들었습니다. 저자 할미는 유튜브 ‘할미아트(halmi.art)’의 운영자로,30만 구독자와 누적 조회수 약 5천만 뷰를기록한 인기 크리에이터입니다. 이 책 ≪미술관에 간 할미≫는 유튜브 영상을토대로 르네상스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시대의 미술사를 할미 특유의 따뜻한시선으로 .. 더보기
미장원 & 공릉동 도깨비 재래시장 투어 오랜만에 서울에 와서 미장원엘 갔습니다. 거의 한 달 반의 커트 기간을 넘겨 머리는 길어정신이 없고, 곱슬머리여서 비만 오면산발머리가 됩니다. 이사를 가면 가장 바꾸기 힘든 곳이 미장원과치과, 병원 등입니다. 미장원의 디자이너 선생님을 따라다닌 게어언 16년 세월이 흘렀어요.처음 신림동 박승철에서 방배동으로,방배동에서 역삼으로, 이번엔 역삼에서 남양주다산 에코자뎅으로 이주를 해서 동생과 함께다산으로 머리를 하러 갑니다. 에코자뎅의 '휘' 선생님은 불필요한 것은강요하지 않고, 헤어에 대한 상식도 많으며커트의 여신이어서 우린 오랜 기간 휘 샘을따라다닙니다. 넷째 동생네 동네인 하계동으로 가서 늦은 점심을신고집에서 먹었습니다.팥죽도 맛있지만, 이집은 해물찜과 아귀찜도맛있고 바지락 칼국수도 맛있습니다. 늘 만원.. 더보기
하우고개의 순교성지 하우현성당에서 20여 년 전 친하게 지내는 형님과아이들 학교에 보내면 손잡고 달려가던 성당이 있습니다.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 청계산 근처의 하우현성당인데, 오늘은 성당 아우와 오랜만에 하우현성당엘 방문했습니다. 서울에서 약 2.4km, 안양시에서 16km 떨어져 있는 하우현은 옛날 광주부 의곡면에 속해 있었고, 교통이 발달되지 않았던 그때에는 인천 제물포, 이천 여주를 잇는 간선로가 통과하고 있었으므로 동양원이라는 역원이 있던 곳입니다. 그래서 현재도 이곳 하우현을 원터라고 한답니다. 양쪽 소나무가 삼각지붕형태의 팔작지붕을 가려서 보이지가 않아 아쉽습니다. 맑은 하늘의 흰 구름과 조화를 이루어뜨거운 한여름이지만, 아름다운 풍경을만들어냅니다. 1906년 신축한 하우현성당 사제관은 몸체가 석조로 되어 있고 지붕은.. 더보기
나눔 바닷가가 가까우니 이따금 낚시했다며 갈치나 오징어 등을 가져다 주는 사람이있습니다.냉장고를 정리하는데 지난번에 받아놓은오징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오징어를 잘게 다져 부추와 홍고추, 청양고추를넣고 전을 부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운동하다 만난 언니가 오래 얼굴을못봤다며 보자고 합니다. 마침 포항에서 부쳐온 고등어와 가자미가 있어몇 개 싸들고 언니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언니는 당신의 냉장고를 뒤져 부추와 홍고추, 청양고추누군가 농사 지었다고 준 가지, 옥수수와 삶은 고사리참외장아찌, 오이장아찌, 매실 엑기스와 조선간장 등을바리바리 싸주네요. 갈 때마다 저리 챙겨주는 언니 덕분에 마치 친정엄마네들렀다 온 듯 마음이 푸근해집니다.옻닭 삼계탕을 먹고, 옆지기도 끓여 주라며 한 통 사서 제게 주시는 센스와 그 마.. 더보기
산청성당 지붕에 올려진 수탉 & 바우덕이네 며칠 째 비빔밥 타령을 하는 옆지기가아침 눈뜨자마자 산청으로 비빔밥을 먹으러가자고 합니다.미사는 어디에서 하고?산청성당으로 정하고 시간이 애매했지만달려 달려갔습니다.가톨릭교회와 개신교회의 십자가는 모양이 다릅니다.낯선 지방이나 처음 가는 동네의 성당엘 찾아갈 때우리는 성당 지붕 끝의 십자가를 알아보고찾아갑니다. 그걸 알게 된 옆지기가 저긴 성당이 아니고 교회라고 계속 우깁니다. 그러게 산청성당은십자가 모양이 가톨릭의 십자 모양과 달랐지만전 지붕 꼭대기의 또 다른 모형을 알아보고얼른 근처에 차를 대라고 했습니다. 그건 바로 지붕 끝의 수탉 형상 때문이었죠. 가톨릭 성당 지붕 위에 보이는 닭 모양 형상은 보통 수탉(닭 벤틸라), 즉 풍향계(weathervane)의형태로 설치된 경우가 많습니다.이 전통은 단순.. 더보기
비빔밥 먹으려다 복국 먹은 날, 뜨거운 우쿨렐레 연주까지 비 그치고 나니 다시 한여름 뙤약볕으로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오늘은 진주 중앙시장의 비빔밥을 먹으러 가자고아침부터 서두릅니다. 중앙시장엔 먹거리도 좋고, 구경할 거리가많아서 예전에 종종 가는 곳이었는데3년 만에 다시 가보게 되었어요.순전히 중앙시장 안의 유명한제일식당 육회 비빔밥을 먹겠다는 일념이었지요. 근처에 진주 촉석루가 있어 논개시장이라는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현대식으로 덮개를 덮어 햇볕을 가려주고상점에서 나오는 에어컨 바람이 조금이나마시원하게 해 줍니다. 집에서 11시에 출발, 시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도착한 시간이 11시 20분쯤이었는데 비빔밥 집은이미 인산인해입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 기다리는 것도 쉽지 않지만,기다리는 걸 제일 싫어하는 옆지기는 서둘러이웃 식당인 하동복집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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