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옆지기가 오전에 사무실에 잠깐 나갔다가
점심쯤 들어와서 무얼 먹을까 궁리합니다.
매일 밥 차리기 힘든 마눌 생각하는지 맛집 찾아
삼만리 하고 있어요.
비빔밥은 전주라고 알고 있었는데 진주비빔밥도
유명합니다.
옛날 제사 지내고 난 뒤 삼색 나물로 비빔밥을
해 먹던 것이 유래가 된 진주비빔밥입니다.

천황식당은 아래 메뉴판의 글대로 1915년부터
그 자리에서 장사를 했습니다.
6.25이후 피난 갔다 돌아와 보니 집은 폭격으로
무너져 있었고, 집을 지키겠다고 남아 있던
일을 도와주시던 김상이라는 아저씨가 현재
주방 굴뚝 밑에 웅크리고 돌아가셔서 지금까지도
그분의 제사를 지내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피난 후 돌아와 다시 그 자리에 집을 새로 지으신 후
현재까지 그대로 보존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현대 포니는 예전(2014~5년쯤?)엔 없었던 것
같은데 어제 간 천황식당 앞에 자리하고 있었어요.

인심도 좋고 음식 솜씨도 좋았던 할머니가 차린
"천안식당'이라는 이름으로 음식장사를 시작하다가
이후 진주지역에 봉황이 살았다는 전설과
하늘의 봉황이라는 뜻으로 지금의 천황식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까지 운영하고 계십니다.
진주에서 비빔밥과 냉면으로 전통을 묵묵히
이어가고 계셔서 저희들은 참 감사히 한 끼를
먹었습니다.

| 진주비빔밥의 특징은 비빔밥에 따르는 국이 서울의 해장국과 같이 건더기가 많고 재료가 다양한 점이라 하겠다. 또, 쇠고기육회를 쓰는 점과 ‘엿꼬장’이라는 특별하게 만든 고추장을 쓰는 점 등도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진주에서는 30∼40년 전에 이러한 비빔밥에 헛제삿밥이라는 별호를 붙여 밤중에 음식점에서 팔았다. 출출한 사람이 밤참을 먹는 시각이 제삿집에서 비빔밥을 먹는 시각과 같다고 하여 붙은 별칭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았다고 한다. [다음 백과사전에서 발췌] |

사진을 찍는 자세가 안 되어 있는
이 블로거는 아름답게 장식되어 나온
육회비빔밥의 첫 장면을 찍지 못한 아쉬움,
늘 후회하는 일이 됩니다.
배고프면 폰보다 숟가락을 먼저 드는 일상입니다.

아이쿠, 또 못 찍었다고 하니 옆지기가
다 비빈 자기 밥그릇을 디밉니다.
자기 게 더 낫다면서요.
해장국 같은 소고기뭇국과 함께 먹으니
한 그릇 뚝딱입니다.

점심식사는 대충, 적당히 때우고 지내다가
6월부터 시작된 옆지기의 한가함으로
거의 매일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니 뱃살이
늘고 있어요.
일이 없어서 어떻게 하나, 걱정은 했지만
그래도 그 나이에 늘 바쁘게 일하는 것이
안타깝기도 했었어요.
쉼이 필요한 시간, 충분히 쉬는 것 또한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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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식당
경남 진주시 촉석로207번길 3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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