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산책

탁류_디즈니 플러스

728x90
반응형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 정신없이 보게 되고

그 잔상이 오래 남아 좋기도 하지만, 때론

스트레스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나가는 드라마여서 이것 또한

케데헌과 더불어 우리 K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5년 9월 26일부터 방영된 디즈니 플러스의 

9부작 드라마로 사극 + 액션 + 어드벤처

(드라마 요소 강함)라고 합니다.

배경 무대는 조선 시대로 경강(京江) 지역이 

중심 무대입니다. 한때 맑았던 강이 점차 탁류가 

되었다는 상징적인 설정이 있습니다.
이 혼탁한 세상 속에서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세 인물이 중심이 되는데, 주된 갈등의 축은 

권력과 부, 욕망, 정의 사이의 충돌입니다. 

 

무법과 권모술수가 얽힌 사회 구조 속에서 

세 인물이 각자의 길을 개척하려는 모습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감독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을 연출한 

추창민 감독입니다.
극본은 드라마 《추노》의 천성일 작가이며, 

대형 세트와 고품질 로케이션 촬영 등으로 시대감을 

제대로 살리려는 시도가 보인다는 평이 좋은 드라마입니다.

하층민의 중심 서사에 왈패 중심이 배경인데 

기존 사극들이 왕족, 귀족 중심이 많았던 반면, 

이 작품은 하층민들, 특히 나루터 왈패들의 삶과 갈등을 

중심에 둔다는 점이 색다르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배우들이 검술과 국궁, 승마 등 실질적인 무술 훈련을 

했다는 언급이 있으며 특히 박서함 씨는 무관 역이다 보니 

액션이 많았다고 합니다.

 

 

탁류의 인물관계도

 

배경음악

음악이 장면 분위기를 살려준다는 반응이 있는데 

특히 3회 엔딩곡이 너무 좋다는 시청자 평가가 

나와 있으며 음악이 장면의 여운을 키워준다는 

의견이 있는데 사실 이 드라마의 뮤직은 앙상블 시나위 

그룹의 음악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앙상블 시나위


앙상블 시나위(Ensemble Sinawi)는 국악을 기반으로 

크로스오버, 퓨전 국악 스타일을 추구하는 연주단체이며 

전통 국악 '시나위'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의 정신을 

지키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 하려는 태도가 특징입니다.

리듬감 × 전통악기 편성이 드라마의 사극 배경이나 

긴박한 장면, 또는 하층민의 생존·투쟁 장면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으며, 특히 “둥당 둥당”처럼 리듬이 강한 곡은 

액션이나 조직 간 대립씬에서 쓰이면 임팩트가 크니 

잘 어울리는 배경 음악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반면, “사랑가”나 “찬비가” 같은 곡은 인물 내면의 변화, 

감정의 파동, 과거회상, 슬픔·결단의 순간에서 감정선을 

살릴 수 있어 훌륭한 배경음악이 되어 드라마를 살리는

요소가 되었다는 평입니다.

 

멤버별 편성(아쟁, 가야금, 양금, 바이올린 등)이 다양하니,

음악이 단지 배경음악이 아니라 장면의 분위기나 정서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꼭 챙겨보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아래 기사는 탁류의 스토리가 역사와 다르다는

오마이 뉴스의 기사이고, 국민들이 바른 역사관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어서

퍼왔습니다.

'탁류' 사람들 비극적 죽음... 일제 사관 때문이었다



17일 종영된 사극 <탁류>에서 주요 등장인물들을 파국으로 몰고 간 것은 지도 문제다. 드라마 속의 귀족인 대호군(최원영 분)은 조선을 부강하게 만들겠다며 화공들을 모아 은밀히 대형지도를 제작한다. 한양의 거상인 최정엽(유성주 분)는 이 작업을 거든다.

이들과 적대적 관계인 오 대감(이재용 분)과 포도청 종사관 이돌개(최귀화 분)는 지도가 제작 중인 정황을 파악하고 대호군과 최정엽을 역적으로 몰아붙인다. 그런 뒤 역모죄의 증거로 삼고자 지도를 강탈하려 하고, 이 과정에서 대호군은 피살되고 최정엽은 죽음을 맞이한다.
청렴한 종사관인 정천(박서함 분)은 위기에 처한 대호군과 최정엽 일가를 돕다가 피살되고, 정천의 친구인 장시율(로운 분)은 한양 남쪽 마포나루의 조직폭력배들을 동원해 최정엽의 식솔들을 구해낸다. 덕분에 최정엽의 딸인 최은(신예은 분)은 지도를 무사히 간직한 해 외지로 도피한다.

지도 제작의 비하인드

<탁류> 최종회가 묘사한 이런 장면들은 지도 문제에 관한 많은 한국인들의 인식과 맞닿아 있다. 적지 않은 한국인들은 조선왕조가 개인적 용도의 지도 제작이나 소지를 엄격히 규제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본 뒤 국가기밀을 누설한다는 혐의를 씌워 처벌하고 지도 목판을 불태웠다는 이야기도 회자되고 있다.
지난 5월 21일과 22일의 한미 통상협의에서 미국이 구글의 고정밀지도 반출에 대한 승인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구글은 2007년과 2016년에도 동일한 요청을 했다. 애플 역시 고정밀지도 반출에 대한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데서도 나타나듯이, 옛날뿐 아니라 오늘날도 지도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다. <탁류>의 시대적 배경인 16세기 후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조선왕조가 지도 제작 및 소지를 엄히 처벌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실제 역사와 거리가 멀다. 명백히 반역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사정이 달랐다.

우선, 김정호에 관한 전설부터가 과장돼 있다. 그가 지도 때문에 박해를 받았다는 이야기의 출처는 일제강점기 교과서인 <조선어독본>이다. 이 책은 획기적인 지도를 제작한 김정호가 흥선대원군에 의해 투옥됐다고 기술했다. 김정호는 근대적 정신을 갖고 새로운 지도를 만들어냈지만, 이를 알아보지 못한 무지몽매한 권력자들이 그를 박해했다는 내용이 이 교과서에서 유포됐다.
그러나 그런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었다. 김정호는 정부의 미움을 살 이유도 없고 미움을 산 일도 없었다. 기록을 통해 드러나는 것은 그가 도리어 조선 조정의 도움을 받아 지도를 제작했다는 점뿐이다.
1876년에 조선과 일본 사이에서 굴욕적인 강화도조약(조일수호조규)이 체결됐다. 이때 조선 측의 전권대신이 신헌(1810~1884)이었다. 무관 출신인 신헌의 글을 담은 <신대장군집>은 김정호의 지도 제작이 신헌의 지원 속에서 이뤄졌음을 알려준다. 신헌은 김정호에게 자료를 제공했다. 이 자료는 지금의 국가안전보장회의인 비변사와 왕립학술기관인 규장각에 있던 것들이었다.

--- 중략 ---

조선총독부는 김정호가 조선왕조 권력자들의 탄압을 받았음을 강조하는 동시에, 김정호의 진가를 알아주고 이를 활용한 것은 조선왕조가 아니라 일본이었다고 부각시켰다. <조선어독본>은 대동여지도가 러일전쟁에도 활용됐다고 기술했다. 총독부가 이렇게 한 의도에 대해 <교양학연구> 2021년 제15집에 실린 이대화·한미라 중앙대 교수의 논문 '대동여지도로 읽는 19세기 조선'은 이렇게 지적한다.

김정호는 지도 제작에 관심을 가진 수많은 조선시대 사람들 중 하나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그 시절 민간인들도 지도를 필요로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제작에 참여했다. 조선 후기 들어서는 더욱더 그랬다. <한국학논집> 2017년 제69집에 실린 정은주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설 장서각 선임연구원의 논문 '조선 지식인의 지도 제작과 지리 인식'은 그런 분위기를 이렇게 설명한다.

조선시대의 지도 제작은 그 자체로써 불온한 역적질이 되지는 않았다. 남들이 안 보는 데서 지도를 그리는 일이 반역의 직접적 증거가 되지는 않았다. 주요 등장인물들이 지도 제작에 연루돼 비극적 최후를 맞이한다는 결말을 보여준 <탁류>의 스토리 전개는 조선시대의 실상과 동떨어진다.

오마이 뉴스 2025년 10월 19일 김종성 기자(퍼옴)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