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맛집

아트나인엔 맛있는 아보카도덮밥이 있다

아봉베레 2025. 5. 1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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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맞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한데
어느새 5월도 말을 향하여 가고 있습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할 일이 많아서인지
나이를 먹어 몸이 굼떠서 하루가 부족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인연들을 본의 아니게,
혹은 일부러 다 끊고 내려와 서울에 올라가도
제 볼일만 보든지  아이들만 보고 내려오게 되는데
오랜 인연의 사미회 멤버 언니야들은 끊지 못한 분들이랍니다.

 
끊으려 해도 안 끊어져요. 너무 질겨요~~ 사랑이요!

이수역 가는 길

 
자주 지나다니던 저곳은 차량이 너무나 많아 정체와 정체의 반복으로
지겹기도 할 텐데, 오랜만에 가니 지겨운 것보다 그 정체도 반갑습니다.

이수역 메가박스 아트나인

 
이수역 7번 출구로 나오면 메가박스 12층 건물이 있습니다.
7층은 메가박스 영화관이 있구요. 보통 개봉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그 건물의 12층엔 아트나인(ARTNINE)이라는 예술영화 전문관이 있고
아트나인에서는 주로 독립영화, 해외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작품을 상영합니다.
이곳에서는 상영 전 광고가 없어 영화에 집중할 수 있다고 해요. 

총 2개의 상영관(0관: 92석, 9관: 58석)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늑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영화를 주로 봤을 테지만, 요즘은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물론 사미회 언니들과의 회동이지요.

다양한 메뉴, 전문적인 맛을 다루는 요리사가 만든

 
영화관 입구와 접해 있는 이곳은 카페와 레스토랑을 겸한 공간으로,
테라스에서 탁 트인 도심 전망을 감상하며 식사나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탈리안 요리(퓨전과 함께)를 주문하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나옵니다.
 

명란 아보카도 덮밥

 
아보카도를 저렇게 기술적으로 커팅할 수 있다는 재주도 놀랍지만,
맛은 또 참 특별합니다. 수차례 간 저 식당에서 이 메뉴는
빠트릴 수 없는 이유입니다.

 
해물토마토 스파게티, 김치볶음밥(정확한 이름 까먹음)도 맛있고
루꼴라 리코타 피자는 얇은 도우에 신선한 재료가
입에서 향긋함과 바삭한 맛을 줍니다.
사진을 보면서 또 먹고 싶어 입맛을 다십니다.
 
런치 세트를 시키면 커피와 차가 함께 나오므로 식후에 달라고 하면
그에 맞춰서 내준답니다.
 

방배동 오페라 빈의 커피와 당근 케이크

 

 
오랜 지기인 언니들과 이렇게 맛난 음식으로 해후를 하고
또 각자 삶의 현장으로 입성했습니다.
 
한 언니 부부는 이탈리아 한 달 살기하러 떠나 시칠리아에서
소식을 전해오네요.

 
고대 그리스의 전설적인 수학자이고 물리학자인 아르키메데스가 태어난 곳이고
(그땐 시칠리아가 그리스땅이었다네요. 그래서 아르키메데스가 그리스 사람이라고
단정짓고 있었어요.)
작곡가 벨리니의 고향이라며 사진과 정보를 보내오는데 그중에서 사진 두 장을
도용했습니다.
 
시칠리아는 우리에겐 영화 대부와 시네마 천국으로 기억에 남는 곳이죠.
 
열심히 살아가고 계신 세 언니들,
제가 멘토로 삼고 따라가고 싶었던 분들이지만
제 걸음으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는 열정을 지닌 언니들이지요.
 
서울에서의 만남을 회상하며 다음에 올라가면 아트나인을 또 가야지...
맘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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