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너만 없어 고양이~ 나는 있어 고양이~~!!

아봉베레 2025. 6. 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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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엔 큰누나 베희에 대해서 포스팅 했었지요.

오늘은 우리 집 강아지 막내 레이냥입니다.

아기 때 레이

 

레이는 관종입니다아비시니안 그레이,

아비시니안 종의 고양이 중 가장 값이 나간다는 그레이인데 

임신한 엄마 아리 뱃속에 수태되어  우리 집으로 넝쿨째 굴러 들어왔어요.

 

고양이들은 낯선 사람들이 집에 방문하면

모두 도망가서 숨는 게 상식입니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기에

자기의 영역 안으로 누군가 들어오는 걸 아주 싫어합니다.

 

그런데 여기 고양이가 아닌 고양이가 있으니

바로 우리 집 머스마 레이입니다.

레이 잠자는 얼굴

 

얘는 낯선 사람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반기며 나간답니다.

에어컨 기술자 아저씨, 보험회사 직원, 소독하시는 분에게

자기 봐달라고 달려드니 웃기는 고양이지요.

 

우리 집에 친구가 놀러온 적이 있었어요.

처음 보는 아줌마인데 계속 아는척하며 자기 봐달라고 애교를 떨더라구요.

차를 내놓느라 뒤돌아 있다가 돌아서니 이 친구가 레이를 안고 있어요

 

안아달라고 안기더랍니다.

위; 청소년이 된 레이, 아래; 아기 레이

 

레이는 관종에, 수다쟁이예요. 얼마나 말이 많은지

아침에 밥 달라고 깨우는 것도 레이고,

밥그릇이 제 코앞에 놓일 때까지 빨리 밥 내놓으라고

앵앵거리는 것도 레이랍니다.

 

배탈이 났는지 화장실에 앉아서 배 아프다고 앵앵,

푸지직 설사하는 소리에 밥을 조절해주기도 합니다.

목욕을 즐기는 레이

 

샤워만 하고 나오면 화장실로 달려가 물 떨어지는걸 싫증 날 때까지 바라보고

떨어지는 물방울을 잡으려고 애쓰기도 하는 수속성 고양이 레이지요.

관종에, 개냥이, 수속성 고양이는 조상이 삼대를 쌓아야 만날 수 있는 고냥이랍니다. ㅋㅋ

 

태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엄마 품을 탈출한 것도 레이였고

캣타워에서 떨어져 팔뼈가 부러져 한 달 동안 깁스하고도

온 집안을 헤집고 다니기도 하며 명랑 그자체였던 울 레이!

 

보는 사람마다 레이를 입양하고 싶어 했지만,

깁스한 아이를 다른 집에 보낼 수 없었답니다.

 

먹을 건 제일 많이 밝히는데 살은 찌지 않아

비쩍 마른 레이가 안쓰럽기도 했는데, 

말랐지만 가장 스탠다드하고 건강한 고양이라는 진단을 받은

우리 레이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냥이랍니다.

사람 같은 눈을 가진 레이

 

 

아비시니안 고양이 

 

피라미드에서 출토된 고양이 모양의 조각상들은 아비시니안을 매우 닮았으며

고대 이집트의 벽화에서도 비슷한 고양이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눈 주변에 아이라인과 비슷한 선이 있는데 이것이 이집트 벽화에 보이는

짙은 눈 화장의 원조가 되었다는 설까지 있을 만큼

고대 이집트에서는 이 고양이가 신성시되었습니다.

 

성격

외모는 고급스럽지만 성격은 정반대입니다.

수다스럽고 분주해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돌아다니며 장난을 치는 것이

아비시니안 고양이의 특징이지만,(다음 백과)

 

고양이도 성격에 따라 다릅니다.

레이 아빠 봉이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데, 큰딸 베희도

아빠를 닮아 소심하답니다. 위 성격은 레이가 판박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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